성서비평 및 교리와 삶/역사성

마태복음 예수계보의 여성이름에서 보는 예수족보의 비역사성

YoungSoul's Pen 2026. 9. 17. 17:18

마태복음의 예수계보가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창작글이라는 사실은 족보에 여성의 이름이 기재되어 있다는 편집작업으로도 증명된다. 이렇게 작성된 유대인 족보는 오로지 마태복음에서만 볼 수 있다. 누가복음의 계보는 또 다른 형태의 인위적인 창작문학의 단편임을 보여준다.

 

 

1. 여인들의 정체성

 

마태복음의 예수계보에 나타나는 다섯 명의 여인 중 가장 먼저 등재되어 있는 다말은 유대여인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유다가 가나안에 정착하여 살고 있을 때 그 생활권 안에서 얻은 가나안족 출신의 며느리이기 때문이다(창38장).

 

라합도 가나안 여인이며(수2장,6장), 룻 역시 이방여인으로서 모압출신이다(룻기). 더군다나 가나안족은 진멸의 대상이었고(신7:1~1; 20:16~18) 모압족은 야웨의 총회에 들어올 수 없는 종족이었다(신23:3)

 

심지어 이방여인 밧세바의 경우, 그녀의 이름 대신에 그녀의 이방인 남편 ‘우리야’의 이름이 유대인 족보에 등재되었다(마1:16). 그는 헷(힛타이트)족으로(삼하11:6) 아무런 사심 없이 다윗에게 충성했던 신실한 부하장군이었다. 그러나 그는 기혼 미혼을 따지지 않고 범하는 다윗의 여성편력에 의해 희생되었던 기구한 운명의 사람이었다.

 

이것은 마태복음 저자가 스스로 아브라함-다윗으로 이어지는 계보임을 족보 첫머리에서 선언했음에도 불구하고 유대인 부계혈통으로 이어지는 족보가 결코 아님을 보여준다. 정통 유대인 계보가 아니라는 명백한 방증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예수계보에서 다윗과 이방인 헷족인 ‘우리야’라는 이름을 동일선상에 놓고 동등하게 그 이름을 등재한 것은 역사성과는 무관하게 창작된 종교문학적 단편이라는 사실을 마태복음 저자가 스스로 노골적이며 동시에 의도적으로 보인 문학적 편집작업이라고 해야 적절하다.

 

 

2. 유대인 혈통의 계보에 대한 적통성의 의문

 

아브라함은 유대인이 아니다. 유대인의 출발은 야곱의 아들인 유다로부터 시작된다(창49:10). 그러므로 아브라함-다윗으로 이어지는 마태복음의 예수계보에서 창세기의 유다 이후의 남자들에 의한 계보는 유대혈통을 나타낸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윗은 우리야의 아내에게서 솔로몬을 낳고”라는 문장을 통해 마태복음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의 유대인 혈통의 적통성을 슬쩍 틀어버렸다. 계보에 이방인 남자의 이름이 등재되었다는 그 자체가 이미 유대인의 순수 혈통을 의심스럽게 만든다. 실제로 남자들은 유다 이후의 유대인들이라고 할지라도 여자들은 여전히 이방여인들이므로 예수의 계보는 결코 “유대인 남자 + 유대인 여자”의 혈통구조가 아니라는 사실을 드러낸다. 그것은 역사성을 신뢰할 수 없는 문학적 창작임을 가리킨다.

 

 

3. 결론

 

이와 같은 마태복음 예수계보의 구조는 예수의 실존성이 유대혈통의 정통성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님을 나타낸다.

 

이것은 안티 기독교 쪽에서나 진보성향의 학술적 관점에서 예수의 실존성을 의심하는 지점이며, 존재론적으로 볼 때에도 유대혈통에 대해 그 적통성이 의심스럽기 때문에 마태복음의 예수계보는 마태복음 저자가 의도를 갖고 종교적 목적을 이루기 위해 문학적으로 창안하여 만든 종교문학의 편집단편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